갈 길이 멀다

친구가 투덜거리며 전화를 했다.

- 문재인을 찍었는데 변한 게 없어.
- 우리는 별로 변할 건 없다고 했잖아.
- 그래도 그렇지 너무 하잖아.
- 당장 하나 변한 건 있지.
- 뭔데?
- 뉴스가 볼만해졌잖아.
- 어, 그러네.
- 그렇지만 아직 멀었어. 생수통에서 직접 물 받아먹었다는 뉴스는 있었어도 생수를 손수 들고 등산했다는 뉴스는 아직 없어.
- 그래 맞아. 갈 길이 멀다.

수인번호 503이 일회용 변기를 썼는지도 모르고 지낸지라 대통령이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이 신기한 세상이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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